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민속 최대의 명절, 추석 입니다.
추석 한가위하면 무엇보다도 고향의 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석인 오늘 도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 는데요,
비록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도 모처럼 느끼는 고향과 가족의 정으로 마음만은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제례 문화인 문전제로 시작한 추석 명절.
조상산이 오가는 길목을 관장하는 문전신에게 제를 올리며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문전제가 끝나자 조상을 위폐를 모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하며 예를 갖춥니다.
햇곡식과 과일, 각종 전까지 정성을 담아 준비한 추석 상으로 조상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양성훈 / 애월읍 소길리]
"조카와 손주, 우리 며느리 처음 명절에 이쁜 며느리가 내려와서 기분도 좋고 우리 가족들이 전부 웃는 그런 명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례가 끝나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둘러 앉았습니다.
덕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꽃이 피어나는 식사 자리.
자주 만날 수 없어 더 반가운 얼굴들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 집니다.
[양진현 / 애월읍 소길리]
"누나들과 형제들 다 보니까 기분도 좋고요. 이럴때 가족들이랑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과 추석을 보낸 며느리는 고향과 다른 제주 문화가 생소하고 재밌기만 합니다.
[정슬기 / 전북 전주시]
"식구들도 생각보다 많이 모여서 행복하고요. 전 부치고 제사 지내는 문화가 육지하고 다른 면이 있어서 흥미롭게 즐길 수 있던 날이었습니다."
제주목 관아에는 차례를 마친 가족들과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렸지만 목 관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김채원, 김채린]
"(목 관아에) 사람 같은 모형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덕분에 더 재밌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놀러 와서 너무 재밌고 신나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푸근한 고향의 정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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