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김장 걱정…배추 1포기 9천원 육박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09.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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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솟값 폭등 속에 명절을 보내고 나니 이젠 다가오는 김장이 걱정입니다.

폭염 여파로 배추 1포기 가격은 9천원에 육박하고 있고 주요 김장 재료 역시 덩달아 뛰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동문시장의 한 야채 가게입니다.

배추를 사러 온 손님이 선뜻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배추 1포기 가격이 9천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어 부쩍 오른 배추 가격은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소비자]
"배춧값도 비싸고 양념값도 비싸고 해서 진짜 올해는 (김장) 안 하려고 마음먹었어요, 식구들도 없고 하니. 배춧값 내려도 다른 양념값이 비싸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도내 전통시장의 배추 소매가격은 1포기에 8천660원으로 지난해보다 57% 급등했습니다.

평년과 비교해도 23% 오른 가격입니다.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건 올해 여름배추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6.2% 줄어든데다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주요 김장 재료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건고추는 13% 뛰며 600그램에 2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깐마늘과 무, 양파 등도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배추 농가에 대한 출하 장려금을 높여 유통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지선우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
"현재 배추 가격은 8월에서 9월 폭염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중하순 이후 배추 가격은 전국적으로 가을 김장 배추가 출하하면서 현재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가을 배추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김장물가 부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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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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