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비 날씨에 기온도 크게 떨어지며 마치 가을이 성큼 찾아온 듯 합니다.
서늘해진 날씨에 이른 가을 정취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았고
더위를 떠나보낸 해수욕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삼나무가 울창한 사려니숲길.
성큼 다가오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탐방객들로 숲길 입구부터 북적입니다.
최근 계속 비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우산과 우비를 갖췄습니다.
또, 부쩍 서늘해진 날씨에 옷차림도 길어졌습니다.
탐방객들은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오솔길을 걷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또 하나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조외숙 / 충남 천안]
"관광버스에서 내렸는데 기후가 어제 하고 달라서 너무 좋습니다."
[송종화 / 충남 천안]
"어제 하고 완연히 다른 가을이 느껴져서 이렇게 긴팔도 입었고 오늘 너무 행복합니다."
다소 궂은 날씨지만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은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고, 불어오는 바람과 멋드러진 배경을 서로의 휴대폰에 담아 냅니다.
뒤늦은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요 며칠 내린 비는 늦더위의 마침표처럼 느껴져 반갑기만 합니다.
[김범표 / 충북 청주]
"지금 많이 시원해졌어요. 온도도 많이 내려간 것 같고. 한적하고 날씨도 지금은 좀 비가 오지만 놀기에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이번 비로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당분간 평년보다 3, 4도 높은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본격적인 가을은 10월 초쯤 시작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