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난달 대대적인 버스노선 개편 이후 제기된 민원에 대해 추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트램 도입과 전국 최초 양문형 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등 교통 정책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CTV 정책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한 제주도의 교통정책 추진 계획을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버스 감차에 따른 버스노선 개편으로 도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제주도는 KCTV 정책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버스노선 개편이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준공영제 문제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개편 후 한 달 동안 운행횟수와 시간 변경 등 모두 600건에 달하는 민원이 제기됐으며 이에 대한 일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원이 집중된 231,232번 제주시~남원 노선은 다음 달부터 중단된 서귀포까지 노선을 다시 연장하는 등 추가적으로 개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태완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10월 말 정도되면 앞서 말씀 드린 노선과 5~6개 정도, 민원이 집중된 노선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단된 중앙차로제 공사도 다음 주부터 재개됩니다.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연동입구까지 3.1km구간은 1단계 사업과 달리 섬식 정류장이 설치돼 빠르면 내년 5월부터 전국 최초의 양문형 버스가 시범 운행될 예정입니다.
양문형 버스 운행을 위한 승강기 설치 규정과 시행세칙은 현재 국토부에서 막바지 개정 작업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완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양문형 버스의 경우 올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내년 5월부터는 시물레이션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최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에 나선 수소트램 도입은 내년 3월쯤 운행 노선과 경제성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세부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완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내년 3월 쯤이면 구체적인 노선과 경제성에 대한 내용을 도민들께 상세히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 제주도는 수요응답형 버스인 옵서버스와 버스 무료 이용 대상 확대를 통해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차고지증명제에 대해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폐지까지 고려한 과감한 개선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