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이전에도 성비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09.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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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길거리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체포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현직 경찰로 확인됐는데요.

취재결과 구속된 경찰은 수개월 전, 동료 여경을 상대로 성비위를 저질러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21일 새벽, 제주 시청 일대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강제 추행했다는 신고가 경찰로 접수됐습니다.

길가에서 30대 남성 A씨가 모르는 여성에게 함께 술을 마시자며 접근해 신체 등을 만진 겁니다.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고, 근처 숙박업소에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A씨는 강제 추행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구속 사유는 도주 우려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결과, 구속된 이 남성은 서귀포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A씨는 이미 수개월 전 경찰 조직 내에서 성비위를 저질러, 이번 범행 당시 직위 해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 동료 여경을 추행하는 등의 혐의로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사실 관계 조사가 이뤄졌고, 지난 7월, A씨에 대해 직위 해제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이후 제주경찰청은 A씨를 정식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13일,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청은 향후 사건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방향과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성비위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처하겠다며, 관련 교육을 통해 경찰관들의 성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직 경찰관이 동료 여경을 추행하는 등 성비위로 직위 해제된 것도 모자라 일반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까지 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CG :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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