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고급화 사업"…실효성 '논란'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0.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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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훼손 논란으로 2년 가까이 중단됐던 버스중앙차로제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사가 조만간 재개됩니다.

2단계 사업부터 정류장을 하나로 합친 섬식 정류장이 설치되고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양문형 버스를 운행할 예정인데요.

예산 효율성과 사업 타당성 측면에선 의문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2년 가까이 중단됐던 버스중앙차로제 공사가 재개됩니다.

이번에 공사 구간은 광양사거리에서 옛 해태동산까지 3.1km 구간

[문수희 기자]
"버스중앙차로제 2단계 사업부터는 섬식 정류장이 설치되고 양문형 버스가 도입됩니다."

섬식정류장과 양문형버스는 가로수 훼손 논란에 대한 대안입니다.

정류장을 양쪽으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인도와 식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제주도는 중앙차로제 2단계 구간에 내년 5월부터 양문형 버스 운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후 노형에서 연삼로 일주동로 구간과 연북로와 변영로 구간에도 모두 3단계에 거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영길 /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섬식정류장을 도입하면 인도를 거의 잠식하지 않는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현재의 가로수를 한그루도 옮기지 않고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2단계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며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버스 중앙차로제 조성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318억 원.

그리고 양문형 버스 구입을 위해 올해만 182억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제주도는 기간이 도래해 교체가 필요한 버스를 양문형으로 바꾸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사용 기간이 남았지만 조기에 대폐차되는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산을 줄이다며 대규모로 버스를 감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게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한동수 / 제주도의회 의원]
"(양문형 버스가) 국비 사업이 때문에 제주도 역시 (예산을) 매칭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충분한 설득과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민들의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대중교통정책인 만큼 공감대 형성 등 도민 수용성 확보가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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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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