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챙긴 출입국 단축 "자동심사대 내년 설치"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0.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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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심사 시간이 길다며 직접 법무부에 신속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법무부는 내년 자동 심사대를 설치하는 한편 선상 심사를 통해 크루즈 여행객의 체류시간을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들어온 크루즈는 모두 97척으로 탑승객만 33만명이 넘습니다.

기항지인 제주에서 이들이 머무는 시간은 평균 8시간.

하지만 수천명의 승객이 한꺼번에 내리는 크루즈 특성상 출입국 심사에만 최대 4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체류 시간은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이 제약되고 있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대선 후보 당시 강정항을 크루즈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언급하며 직접 출입국 문제 해결을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강정항에도 좀 훈풍이 분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마는 출입국 심사 시간이 오래 걸려서 관광객들이 실제 제주도에 머무는 시간이 좀 작다는 그런 불평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출입국 심사를 좀 신속하게 하기 위한 방안을 법무부에서 준비한 게 있는지”

이에 대해 법무부는 내년에 예산 52억원을 투입해 제주항과 강정항에 총 38대의 자동 출입국 심사대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 출입국 심사대가 설치되면 강정항의 경우 승객 5천명을 심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 167분에서 76분으로 한 시간 반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10월 설치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은 선내에서 입국 심사를 실시해 출입국 시간을 줄여나갈 방침입니다.

[배상업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우리 출입국 심사관들이 크루즈선에 미리 승선을 해서 제주도로 오는 그 과정에 이 출입국 심사를 함으로써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그 선상 심사도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욱 확대를 해서"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길어져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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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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