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우주가 블루오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나 사업자에 의한 소위 뉴스페이스 시장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제주형 우주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KCTV 취재팀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우주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우주산업이 어떻게 변하고 있고 제주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오늘부터 연속해서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첫 순서로 국제우주대회를 소개합니다. 양상현 기잡니다.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우주대회.
미국과 중국, 폴란드 등 전세계 75개국 460여개 기관이 가입하고 있는 국제우주연맹은 해마다 10월에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우주대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75번째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미항공우주국 NASA와 유럽우주국 ESA, 일본, 룩셈부르크, 인도, 아랍 에미리트 등 전세계 우주개발 정부 기구는 물론 에어버스와 레오나르도 등 내노라 하는 우주 관련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발사체와 위성 등 날로 발전하는 우주기술을 선보이고 공유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달에서 가져온 샘플을, 미국 NASA는 소행성 베누의 샘플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가 부스만도 530개에 이르렀고 참여인원은 전세계 120개국에서 1만여명이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에라스모 카레라 / 이탈리아 항공기술협회(2024 국제우주대회 주최) 회장]
"이번 대회는 역대 국제우주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1만 2천여명의 참가자가 등록했고 120개 국가에서 우주 과학 전문가들이 찾았으며 500여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사사키 카오리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공보담당]
"이번 행사에 일본 우주산업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있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제약회사인 보령, 그리고 한림 상대리에서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 컨텍 등이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정옥철 / 한국한공우주연구원 부장]
"예년 대회에 비해 규모가 커지고 참여도도 다양해지고 있고 우주 활용 분야가 다변화된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홍 / 한국항공우주산업(주) 미래융합기술원장]
"고정익과 무인기, 위성,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들이 하나의 융합된 복합체계시스템을 향해 가고 있고 KAI는 거기에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정치나 패권, 안보 영역 위주의 우주 개발이 새로운 산업 영역을 창출하며 그 위상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만 하더라도 전세계 우주항공 시장 규모는 3천 200만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438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인 2032년에는 6천 700억 달러, 920조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이 우주산업을 신산업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