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토지 소유자의 60%는 도외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2공항 토지소유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제2공항 예정부지 소유자는 2천 108명으로 이 가운데 도외 거주자는 1천270명으로 60%를 넘겼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거주자가 24.1%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 15.8%, 대구·울산·경북 15.7% 순을 보였습니다.
도외 거주자가 소유한 필지는 889필지로 지목별로는 임야가 663필지로 가장 많았습니다.
환경연대 측은 소유 조건이 까다로운 농지보다 상대적으로 제한이 적은 임야의 외지인 비율이 높다는 것은 투기세력의 매집이 활발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개발사업 사전 정보유출 의혹 등에 대해 수사내용이 있다면 도민사회에 공개하고 각종 투기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2공항 사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