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화재 비상착륙' 대규모 재난상황 훈련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10.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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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면서 대규모 재난 상황 발생을 가장한 긴급 구조종합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국가 단위 훈련이 제주에서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재난 대응이 쉽지 않은 섬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군 수송기 등이 투입돼 전국 각지의 특수 소방장비가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비행장에 불시착한 여객기 한 대.

주위로는 붉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자 안에 있던 승객들이 빠르게 밖으로 대피합니다.

이내 소방차량들이 도착해 기체를 향해 물줄기를 쏘며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체 안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특공대가 투입되기도 합니다.

여객기 불시착 과정에서 주위 오름에도 불이 나면서 소방과 산림청 헬기 등이 투입돼 진압에 나서고, 곳곳에서 인명구조와 수색작업도 이뤄집니다.

[김경임 기자]
"여객기 비상착륙으로 발생한 재난 상황을 가장해 긴급구조 대응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청 주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경찰과 군, 행정 등 63개 기관,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재난상황을 가장해 실시됐습니다.

특히 섬 지역 특성상 재난 상황에서 빠르게 다른 지역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만큼 공군 수송기 등을 이용해 전국에서 특수 차량을 동원하는 등 국가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뒀습니다.

[허석곤 / 소방청장]
"전국의 소방대원과 특수소방차량을 동원하는 데에 차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훈련이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장해 훈련하고 대비함으로써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국가 단위 훈련이 제주에서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재난의 양상이 더욱더 복합화되고 또 규모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만으로 안전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국가 단위 종합재난훈련을 한 것이고. 또 국가로부터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대응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고."

제주에서 진행된 국가단위 긴급구조 종합훈련.

이번 훈련을 계기로 점차 복합화되는 재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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