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김녕굴에서 발견됐습니다.
제주도유산본부가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중 김녕굴에서 동면 중인 붉은박쥐 한 개체를 확인했습니다.
몸길이는 4~6CM로 진한 오렌지색 몸통과 검은 날개를 가져 황금박쥐로 알려진 희귀종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멸종위기 관심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이번 발견은 2017년 이후 김녕굴에서는 7년만이며 인근 만장굴에서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서식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김녕굴과 주변 환경이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