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휴학 승인"…재정 부담·학사 운영 '고민'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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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여파로 집단 휴학계를 낸 제주대 의대생 210여 명의 휴학 신청이 최종 승인됐습니다.

당장 등록금 5억 여 원이 이월 또는 반환될 처지에 놓이면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정원이 늘어나는 내년도 학사 운영에 대한 학교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대 의과대학 건물입니다.

복도에는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

강의실도 텅 비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수업을 받는 1,2학년 재학생 대부분 휴학을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1학년 40여 명을 포함해 현재 학교에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210명을 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한 달 전만 해도 휴학 신청자의 97%인 200여 명의 휴학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말, 정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여부를 대학 자율에 맡기도록 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대가 의대생 250여 명 가운데 휴학을 신청한 210여 명에 대해 휴학을 전면 승인했습니다."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하면서 학교 재정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대가 의대생 210여명에 대한 휴학을 승인할 경우 학생들에게 돌려주거나 복학하는 학기로 이월해야 하는 등록금 규모는 5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의 주요 수입원이 등록금인데다 상대적으로 비싼 의대 등록금이 반환 또는 이월 처리되면 학교로선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학기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 제주대 의과대 신입생 정원이 올해보다 30명 늘어난 70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만약 올해 1학년 휴학생들이 내년에 대거 복학할 경우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대비책은 아직 부족합니다.

의대생 휴학 승인 여파로 재정 부담은 물론 내년도 학사 운영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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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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