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본 수색 현장…기상 '최대 변수'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1.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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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체 정밀 수색과 그물 제거 작업을 위해 해경과 해군이 민간 심해 잠수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잠수사들이 상주할 바지선 고정작업도 완료됐는데 사고 해역 기상 상황이 나빠지면서 투입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가 사고 해역을 다녀왔습니다.

금성호가 침몰한 비양도 북서쪽 22km 해역입니다.

5천톤급 해경 함정 지휘 아래 경비정과 고속단정이 해상 수색 작업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제주청 가용 장비가 총동원됐고 목포와 남해청, 해수부 어업지도선, 해군 함정 등 40여 척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경과 공군 등에서 항공 수색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이후 추가 발견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 수중무인탐사기는 침몰한 선체를 기준으로 가로 - 세로 100미터 지점을 10시간에 걸쳐 정밀 수색했습니다.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해경과 해군은 무인 장비를 임시 철수하고 민간 잠수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원 기자]
"사고 해역 수색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군의 무인 장비 1차 수중 수색이 마무리 된 가운데 민간 심해 잠수사 투입을 위한 바지선 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천 8백톤 규모의 바지선은 어선이 침몰한 해저 바로 위쪽 해상에 떠 있습니다.

잠수사 투입과 장비 운용을 위해, 사전 준비 바지선을 바다에 고정시키는 작업이 약 5시간 만에 완료됐습니다.

고정된 바지선에서 잠수사들이 상주하며 수중 작업을 통한 1차 그물 제거, 2차 선체 정밀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무원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현재 바지선 고정 작업이 끝나면 심해 잠수사가 들어가서 현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다음, 해경과 해군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한 다음 그물 제거 작업을 우선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날씨입니다.

사고해역 파고가 3미터 내외로 높게 일고, 태풍 간접 영향도 받을 수 있어 잠수사 투입 시기과 작업 일정을 가늠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1.2km 길이 그물 제거에만 최소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날씨가 나쁘면 더 지연될 수 있습니다.

수색 장기화에 대비해 해양수산부도 해경, 해군과 공조를 더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저희가 우선 가족분들 문제없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해경, 해군과 공조해서 전반적인 수습들 잘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금성호 정밀 수색과 그물 제거 임무를 수행할 민간 잠수사 투입 준비가 이뤄진 가운데 급변하는 바다 날씨가 수색 작업의 최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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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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