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이 다음달 20일로 종료됩니다.
현재까지 63만건에 대해 20억 원이 지원됐는데요.
당초 예상보다 참여율이 저조해
40억 원 안팎의 예산이 불용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 택배 추가배송비 사업.
시범 사업 당시 저조했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내는 택배도 지원되도록 개선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늘긴 했지만
올해 신청자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추가배송비 사업 참여율이 예상보다 저조해
올해도 많은 사업비를 반납하게 됐습니다."
올해 3월부터 9개월 동안 접수된
추가배송비 지원 신청은
약 63만 건으로
모두 20억 6,400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전체 예산 65억 원 가운데
집행률은 31%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쓰지 못한 나머지 40억 원은
해수부와 제주도로 각각 반납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해수부는 처음 사업을 계획할 당시
제주도 인구와 택배 이용 건수를 바탕으로 예산을 책정했지만
우체국 택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데다
섬지역도 무료 배송을 시행하는 일부 업체로
실제 지원 대상은 축소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내년 제주지역 택배 추가배송비 예산은
올해의 3분의 1 수준인 25억 6천원 만 편성됐습니다.
제주도는
추가배송비 지원 대상을
개인에서 소상공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해수부 등 중앙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석 / 제주특별자치도 통상물류과장>
“현재 지원 대상자가 개인 밖에 지원이 안되는데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되도록 해수부, 기재부, 국회 등 중앙부처에 계속해서 건의 절충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올해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은 다음 달 20일로 종료됩니다.
제주도는
아직 신청하지 않은 도민들에게
온라인이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가배송비 지원금을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박시연 )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