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2주째' 심해잠수사 투입…수사 본격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11.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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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상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던 수중수색이 재개되면서 심해 잠수사가 다시 투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침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성호가 침몰한 수심 50m 바닷속.

그물이 꽈배기처럼 꼬인 채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실종 선원들에 대한 수색 2주째.

한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수중수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기상악화로 피항했던 바지선이 다시 사고 해역에 도착했고, 심해 잠수사 투입을 위한 바지선 고정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해경이 최근 선박 침몰 지점의 바닷속을 확인한 결과 선체와 연결된 그물은 대부분 꼬여있는 상태로, 기존 수심 35m 지점에 넓게 퍼져 있던 그물이 조류 등으로 인해 지금은 수심 20m에서 해수면까지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밤낮으로 이어지는 수색에도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어 선체 내부와 수중수색이 시급한 상황.

당초에는 먼저 그물을 제거한 뒤 선체 내부 수색을 진행하려 했지만, 수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해경은 별도의 제거 작업 없이 잠수사들이 그물을 피해 선체 내부 진입과 수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들이 먼바다로 떠밀려 가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수중환경을 감안해서 그물을 제거할지 선체 수색할지 병행할지 여부는 (구난업체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먼바다까지 떠밀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 해경 측에 실종자 발견 시 저희 쪽에 통보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사고 관련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지난 15일 부산에 있는 선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선체 수리 내역과 안전 교육 여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어획량과 유류량, 그물 용적량 등의 수치를 확인해 관련 기관에 모의 재연 실험을 의뢰하고,

이를 토대로 불법 개조나 선체 복원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있었는지 등 침몰 사고의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해경은 우선 사고 해역에 기름을 유출한 선사 측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번 침몰 사고와 관련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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