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80미터 진입"…내부 수색 '기상 관건'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1.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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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호 사고 발생 2주 만에 민간 심해잠수사들이 이동 장비를 타고 처음으로 수심 80미터 해역까지 내려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강한 조류와 사고 해역의 기상 문제로 선체 진입은 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그물 제거보다 선체 내부 수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 기상 변수 탓에 90미터 해저에 있는 침몰 선박 수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바지선 케이블에 연결된 이동장치가 수중으로 내려갑니다.

금성호 사고 수색 2주 만에 처음으로 민간 심해잠수사 두 명이 수중 엘리베이터를 타고 선체 내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물을 제거하지 않고도 수심 80미터까지 내려가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부터 시야 확보가 불가능할 정도로 조류가 강해지면서 침몰 위치인 수심 90미터 해저까지 진입은 하지 못하고 한 시간 만에 철수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수색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한 만큼 그물 제거와 별개로 우선 사고 선박에 진입하는 쪽으로 수색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체 진입에 성공하면 생존 선원 진술과 확보한 도면 등을 토대로 조타실 등 선원들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부터 먼저 수색할 방침입니다.

<씽크: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선체 확인을 위해 수심 약 80m까지 내려갔으나 조류가 강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향후 기상 상황, 조류, 수중 환경 등이
선체 수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군 ROV(수중무인탐사기), 해양조사선 어군탐지기 등 동원 가능한 장비를 이용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해역은 파고가 2미터 이상 높게 일고 초속 10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 두 차례 민간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나빠진 날씨와 강한 조류 탓에 오늘 오전 작업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15일째,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해경은 당분간 인양 계획 없이 선체 내부 진입과 수색 작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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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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