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금은행 연체율 전국 2배…뇌관 우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1.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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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이 전국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신용보증을 갚지 못하는 경우도 늘면서 제주경제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9월말 기준 0.94%입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월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연체율에 비하면 여전히 2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차입주체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대출이 1.04%로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습니다.

가계대출은 기업대출보다 낮은 0.88%이지만 전국 수준과 비교하면 이 역시 2.4배 높은 것입니다.


제주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이 98%에 달해 고금리 상황에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자금경색에 신용보증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도내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 잔액은 1조 6천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82% 급증했습니다.


신용보증 연체율을 나타내는 순사고율과 재단이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변제에서도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순사고율과 순대위변제율 모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크게 상승한 이후 올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창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연체율과 신용보증기관 순대위변제율, 순사고율은 팬데믹 기간 대비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이는 제주지역 관광 경기 둔화와 농지 수요 감소로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금융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고 금융기관과 보증기관들은 대출 및 보증심사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예금은행 연체율과 신용보증기관 순사고율 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영상편집 김승철,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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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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