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철새 이동시기와 겹치면서 제주에서도 유입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방역 차량이 구좌읍 철새도래지 주변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전국에서 잇따라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제주에서도 매일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도와 용수리, 성산 지역 철새도래지 5곳에는 방역 초소도 설치됐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도내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긴급 방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지난 달 29일, 강원도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충북과 인천, 전남과 충남까지 피해 지역이 늘어났습니다.
해당 지역산 닭과 오리 고기류, 알을 포함한 생산물은 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도내 유통 물량의 50%는 도외산으로 아직까지 차질은 없지만 추가 피해를 우려해 수급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농가 70여 곳에서 닭 192만 마리를 사육 중인데 야생동물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외부 환경에 노출 또는 접촉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씽크:강완철/제주도 수의정책팀장]
"고양이, 새 등 야생조류가 농장으로 들어가서 질병에 걸릴 수가 있거든요. 야생조류에 대한 차단 방역조치 그물망 같은 시설물 점검과 홍보를 하고 있고 의심축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제주에선 지난 2021년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프루엔자가 발생해 5천여 마리가 살처분 되고 반경 10km의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달에는 야생 조류 사체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철새 유입시기를 맞아 차단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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