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금성호 침몰 사고 원인 조사…관련자 등 수사 확대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11.29 11:30
비양도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제주해경이 선단선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함께 조업한 선박과 인근 CCTV와 부산 소재 선사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시 해상 날씨가 양호했고, 선체 복원성에 영향을 미칠 만큼 관리가 부실한 부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해경은 평소보다 많은 어획량으로 인해 양망 과정에서 배가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금성호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선단 어선 A호가 신고나 구조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어획물을 위판하기 위해 부산으로 항해한 정확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어선 A호 선장을 선원법 상 구조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선사 측에서 부산으로 회항하도록 했는지, 사고 증거 은닉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해경은 당시 유류량 등의 수치를 확인해 전문기관에 선체 복원성 계산을 의뢰했으며, 전복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