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마약 문제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극본을 쓰는 것부 무대에 올라 연기까지 제주 청소년들이 직접 맡으며 또래 친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고해성은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외로웠던 해성은 뜻밖의 친구 은서를 사귀게 됩니다.
은서를 통해 다른 또래 친구들도 알게 됩니다.
외로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중압감 , 외모 컴플렉스까지 서로 다른 고민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함께 모인 이유는 같습니다.
고민들을 한 순간에 잊게 해주는 마법같은 젤리를 얻기 위해섭니다.
[현장 싱크 ]
"(나 돈 모아둔 거 있어) 이거 설마 도둑질하고 다니는 거 아니지?
야 그거 범죄야! (아니야 젤리줘 젤리!) "
청소년들이 마약을 접하고 부작용을 다룬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영주고 공연제작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극본을 바탕으로 마약류와 관련해 학생들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려냈습니다.
[인터뷰 김오령 / 영주고 3학년 ]
"마약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실제로 약간 자신들한테는 와닿지 않을 거라고 많이 생각하잖아요. 이런 경각심을 좀 더 많이 얻었으면 하고.. "
공연이 끝나갈 쯤 고통에서 벗어나는 마법 같은 젤리가 결국 자신들의 몸과 정신마져 병들게 하는 허상이었음을 깨닳습니다.
[인터뷰 이지수 / 연출 ]
"연극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은유나 비유 상징 이런 것을 좀 많이 활용해서 마약 진짜 이름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젤리라는 상징을 사용해서 표현을 좀 중점적으로 했었고요. "
실제 교실에서 만날 것 같은 친구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관람석에 앉아있던 또래 친구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들립니다.
[인터뷰 이진현 / 서귀포고 3학년 ]
"학업이나 외모 같은 것도 전부 다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부분이고 그런 고민이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그것이
약점이 된다면 충분히 마약 같은 것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소년 마약 문제와 부작용 등을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뮤지컬 '멜랑콜리 젤리'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공연은 다음달 3일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에서 2차례 더 무대에 올려질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