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포함 스포츠타운…실현 가능성 의문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4.11.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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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낙후된 제주종합경기장을 체육과 문화, 예술, 관광을 결합한 복합 시설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오늘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기본 방안이 제시됐는데요, 제주도는 용역진이 제시한 3가지 안 중에 대규모 면세점을 포함한 복합시설 조성을 1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사업비 조달에서부터 기업 유치가 가능한 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붙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시설 노후화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제주도가 종합경기장을 체육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 관광을 결합한 복합 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기본 구상이 공개됐습니다.

용역을 맡은 연구진은 이전 없이 기존 종합경기장을 철거해 새로 짓는 방식을 기본으로 3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1안은 15가지 종목의 스포츠 시설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엔터테인먼트를 짓는 방안입니다.

상업시설은 현재 제주 공항 면세점의 6배 규모에 달하는 면적의 면세점 운영이 중심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8천억 원입니다.

두 번째 안은 앞선 1안과 스포츠 시설은 동일하고 복합엔터테인먼트에 상업시설을 제외하는 대신 현재 야구장 부지를 기업에 임대하는 방안입니다.
예상 사업비는 5천억 원입니다.


3번째 안은 현재 경기장을 재건축해 복합 시설 없이 스포츠 시설만 유지하는 안입니다.

전체 사업비는 대략 2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싱크 : 김민철 / 조선대학교 스포츠산업과 교수]
“시민들이 스포츠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문화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 전문 체육인들이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공간.”

제주도는 3가지 안 가운데 대규모 상업시설이 포함된 1안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내년에는 스포츠타운에 들어설 면세점을 공항과 연결하는 모노레일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업비 충당을 위한 민자유치는 물론 계획대로 상업시설을 채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 김양보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
"스포츠타운이 복합엔터테인먼트로 병행하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민자유치에 다음 단계로 전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여기에 도민들은 주차 시설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싱크 : 김경환 / 제주시 오라동]
“(스포츠타운이) 활성화될수록 오라동 주민들은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차 공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싱크 : 박홍익 / 제주시 오라동]
“4~5천대까지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0년 만에 종합경기장을 대대적으로 탈바꿈시킬 청사진을 제시한 제주도.

실현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그래픽 : 이아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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