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아직 내린 눈이 녹지 않으며 하얀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1100고지에는 썰매와 눈사람 만들기 등 눈 놀이에 나선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며칠 전 내린 첫눈이 녹지 않은 한라산 중턱.
겨울 왕국으로 변한 1100고지에는 주말을 맞아 눈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하얀 설원 위에서 썰매를 타고 신나게 내달립니다.
넘어지고 뒹굴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어른들도 눈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봅니다.
[인터뷰 : 김주형 / 경상남도 창원시]
“배경이 너무 좋고요. 육지에서 본 눈이랑 달라서 색다른 것 같아요.”
[인터뷰 : 김민혁 / 경상남도 창원시]
“아빠랑 동생들이랑 눈 놀이하는게 너무 재밌어요.”
언제봐도 감탄이 나오는 제주의 아름다운 겨울 비경.
한편에서는 설경을 배경으로 가족,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 김성미, 전연화 / 부산 사상구]
“작년에 왔을 때 첫눈이 내렸는데 눈꽃이 너무 예쁘게 쌓여서 (올해도) 다시 찾게 됐어요.”
첫눈과 함께 찾아온 한파가 물러간 뒤 제주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 초반까지 낮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며 비교적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겠지만 4일부터 다시 찬공기가 유입되며 추워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지난번처럼 강풍이나 눈 소식은 없지만 주말까지 가끔 곳에따라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영상편집 : 박병준)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