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가 흉물로 방치돼 있는 예래 휴양형 주거 단지를 도시 개발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토지 보상 절차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70%의 보상금 집행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토지주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금부터가 관건입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원지 조성 사업이 좌초되고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된 예래 휴양형 주거 단지.
JDC는 이미 지어진 건물 등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존 유원지 대신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기로 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10월부터 토지 추가 보상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전체 토지주 480명 가운데 295명과 합의를 완료했습니다.
보상금으로 532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기자]
“토지 보상 집행 실적은 70%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 남은 토지주와의 합의는 원만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직 협상을 하지 않은 토지주들은 감정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JDC가 협의체를 구성한 뒤에도 여전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도시개발 사업 추진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진경표 /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토지주]
“토지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사업이 진행되니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대화를 해야죠. 그런데 JDC는 토지주와 대화 제안도 전혀 없습니다. 단지, 보상만 받아가시오."
JDC는 현재 진행 중인 토지반환소송을 빠르게 추진하는 등 토지 분쟁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합의가 되지 않은 토지에 대해서는 도시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절차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신원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광사업처장]
“합의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고요. 합의가 안되는 부분은 저희가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토지 보상 절차에 의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래 휴양형 주거 단지 개발 사업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2026년 초까지 이뤄집니다.
남은 토지주와의 원만한 협상 여부가 새로운 사업 방식 추진에 큰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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