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 새해 예산안 처리 10일로 연기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4.12.04 11:00
새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제주도와 의회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계엄 여파까지 겹치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 최종 처리가 오는 10일로 연기됐습니다.
제주도의회는
오늘 예정된 제43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자동 폐회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제4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을 포함해
433회 미처리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도의회는
600억 안팎을 삭감해
읍면동 등의 예산에 증액하겠다는 입장이고,
제주도는
삭감 규모가 크다며 반대하며
일부 증액사업에 대해
타당성을 따져 부동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갑작스런 비상계엄령 선포에 따라
의회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협의에 차질을 빚었고
오영훈 지사 역시
오늘 낮 긴급 소집된
민주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며
본회의 참석이 어려워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 일정이 조정된 가운데
남은 기간에
제주도와 의회가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