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밤 지샌 도민...충격, 반발, 규탄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4.12.04 13:23
윤석열 대통령이 어젯밤 심야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제주도민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던 도민들은
충격과 불안감 속에
계엄 해제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샌 경우도 많았는데요.

지방 정가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번 사태를 촉발한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만에
시민들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에서
여지 없이 밤사이 지켜 본 비상계엄 사태가 소재가 됩니다.

사태 발생 원인을 두고 저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받은 충격은 너와 나가 따로 없습니다.

[ 인터뷰 연가빈 / 시민 ]
"처음에는 막 와닿진 않았는데 엄청 SNS에서 올라오다 보니까 그때 심각성 느끼고 헬기도 막 뜨고 국민들한테 총구도 겨눴다는 것 보고 좀 "

[ 인터뷰 정연아 / 시민 ]
"그냥 당황 이게 뭐지라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시 (계엄이) 해제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생각으로 한 건지라는 솔직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979년 이후 처음 선포된 비상 계엄으로
도민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방 정가는 이번 사태를 두고 격앙된 모습입니다.

제주도의회 앞에는 이른 아침 여당 소속 도의원들이 빠진 채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행위라며
윤 대통령의 사퇴와
내란죄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이상봉 / 제주도의회 의장 ]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즉각 대통령에서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이번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민주노총과 제주 4.3기념사업위원회 등 사회단체들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면서
탄핵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싱크 임기환 /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
"48년 4.3 항쟁 시기에 수많은 제주도민의 목숨을 앗아간
불법 계엄 선포를 떠올렸습니다. "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요구로 6시간 만에 이뤄진 해제,

[클로징 이정훈기자 ]
"믿을 수 없는 비현실적인 상황을 지켜본 도민들은 이번 사태가 몰고 앞으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밤사이 충격을 채 떨치지 못한 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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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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