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집단 잠적…전세기 운항 취소 '직격탄'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4.12.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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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입국한 베트남 국적 외국인 30여 명이 잠적하면서 제주 관광 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잠적 사건 이후 제주와 베트남 전세기 취항 일정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수천 명의 예약이 취소됐고 내년은 더욱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베트남 외국인 38명이 잠적한 사건 이후 이 여행사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예정됐던 베트남 전세기 약 10편의 취항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항의가 잇따랐고 예약자 2천 명에게는 금액을 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씽크:고금환/여행사 대표]
"올해 겨울 시장, 봄방학 시장에 많이 준비했던 게 다 없어지니까.
전세기를 나 혼자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여러 사람이 협력해서 하는 건데 그만큼 다 힘들어지는 거죠."

문제는 앞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공사 측이 이번 외국인 잠적 사태를 직접 언급하면서 향후 베트남 전세기 운항을 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만약 취항을 하더라도 베트남 외국인은 받지 않고 우리나라 관광객만 탑승하는 반쪽 전세기로만 운항하겠다며 여행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전세기 취항 비용을 사실상 여행사에 전가한 셈입니다.

여행사 측은 업계는 물론 국내 이용객들까지도 연쇄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내년까지 예정된 베트남 전세기 30여편의 취항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씽크:고금환 여행사 대표]
"힘들죠. 힘든 정도가 아니고. 한두 편 취소는 쉬어간다 할 수도 있지만 이건 한 해, 일 년 치가 지금 다 사라지는 거잖아요. 여행사만 피해보는 게 아니고 여행사에서 기획 상품을 못 만들면 여기 있는 소비자도 불편한 건 맞잖아요."

항공사의 일방적인 전세기 운항 취소 통보에 도내 여행 업계와 소비자까지 피해가 확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무사증으로 온 외국인 수십명이 집단 잠적하면서 제주가 또 다시 무단 이탈의 우회 통로라는 부정적인 여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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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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