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서 145억 원 횡령' 주범 구속송치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4.12.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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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월드 카지노 금고에 있던 현금 145억 원이 사라진 사건의 주범이 4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카지노 재무담당 직원이였던 50대 말레이시아 여성을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항에서 한 여성이 경찰들에 의해 연행됩니다.

제주 신화월드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회사자금 145억 원을 빼돌린 주범인 50대 말레이시아 여성이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4년여 만입니다.

신화월드 부사장이자 카지노 재무 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20년 1월, 카지노 내부 금고에 보관된 현금 145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관리하던 금고에 있던 돈을 카지노 에이전트 직원인 40대 B씨의 개인 금고와 제주시내 숙소로 빼돌렸습니다.

범행 이후 A씨는 감사를 앞둔 2020년 12월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으며 두바이에서 검거돼 지난달 27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핵심 피의자로 지목됐던 B씨는 지난 2022년, 해외에서 자진 입국해 금고에 있던 돈은 카지노에서 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경찰은 A씨가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시기와 임원으로서 금고 출입이 자유로운 점을 이용해 B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금고의 돈을 옮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윗선인 전 경영진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승우 /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피의자 A의 금고에 있었던 돈과 B의 금고에서 확인된 돈의 동일성을 완벽하게 입증하였고. (주범 A 씨는) 자신의 윗선의 지시에 의해서 범행을 해야 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입증하라고 소명 기회를 주었으나 어떠한 입증 자료도 저희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의 카지노 개인 금고와 공범들이 가지고 있던 134억 원을 압수했으며, A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라진 145억 원 가운데 압수하지 못한 나머지 10억 원 가량은 해외로 빼돌리거나 일부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를 비롯해 횡령한 돈을 옮기는 등 범행을 도운 공범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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