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화가가 된 할망덜, 창고를 미술관으로
이주연 PD  |  ljy256@kctvjeju.com
|  2024.12.13 09:05
[앵커]
펭균 낫 든다 할망덜의 호은 특벨헌 전시회를 암수다.

할망덜이 펭소 씨단 창고를
미술관으로 활용연
할망덜의 기억광 일상을 은
200여 점의 기림 작품을 전시염수다.

허은진 기자가 소개쿠다.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

을 안질 하간디레
할망덜 화보 사진으로 제작 입간판이 세와져수다.


{ 할망덜 창고, 미술관으로 '재탄생'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할망덜 창고가
미술관으로 새롭게 티어나수다.


{ 행사 추가자막 }
펭균 낫 든다.

열 멩의 할망 화가가
신덜의 굴곡진 삶을 은 특벨 전시를 마련여수다.


{ 창고 미술관, 할망 작가덜 이야기 기록 작품 전시 }

창고 미술관엔
할망덜마다의 이야기를 기록 기림덜로 득 채와져수다.

제주로 이주 작가광
기림 수업을 멍 기린 작품덜이우다.

<조수용 / 할망 작가>
"기리단 보난 기분이 좋앙 기림을 기렴수다. 낫이 하부난 잘 못 기려도…. 좋으나 궂이나 베리민 뒈어수다. 난 기냥 잘 기리지 못 거 베리레 오는 것이 죄송우다만…."


{ 미술관마다 할망 작가덜 자필 작품 소개 게시 }

창고마다 페와 놓은 할망덜이 진심을 앙 꾹꾹 눌렁 삐뚤빼뚤 써려간 기림 소개 이야기는 마치 본풀이처록 느껴졈수다.


{ 할망덜 기억광 일상이 '작품 주제' }

4.3(삼) 당시 집이 불에 캉 곱앙 지내난 이야기, 우영에 앙 오는 들즘승덜 내ㅤ좆아난 일상, 잘 익은 무화를 누는 에피소드는
딱 할망덜의 기림 주제우다.

{ 을광 지역 농협 디 작업·전시 공간 마련 }

할망덜 열정으로 늘어가는 작품에 을광 지역 농협이 빈 창고를 전시공간으로 내어ㅤ줜 힘을 보탬수다.

<박인수 / 할망 작가>
"시간이 가는 줄 몰라마씸. 기림 기리당 보민.  일  땐 세 시간이 진 거 닮은디 기림 기릴 땐 세 시간이 금방 가곡.
친구덜토 하영 기자 기려시민 좋곡, 이치룩 하영덜 왕 베려주민 좋으쿠다."


작품 활동이 끊어지지 아녀곡 잇어지멍

{ 작품이 거래뒈멍 할망 작가덜신디 새로운 경험 선사 }

하게는 수백만 원대에 작품이 거래뒈멍 할망덜신딘 새로운 경험이 뒈엄수다.

<김옥순 / 할망 작가>
"사름덜이 하영 왕 질문곡 사진 치곡 는 게 너미 좋은디, 시 기림을 하영 받앙 선생님이 아줍디다. 아유, 너미 좋아. 너미 기분 좋앙  살맛 남수다."

할망덜의 로서의 기억, 어머니로서의 기억, 경곡 현재의 일상덜을 기림으로 아낸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장 선흘리 을 일대 할망덜 창고에서 렴수다.

<홍태옥 / 할망 작가>
"ᄒᆞ당 보난 잘 기리지도 못ᄒᆞ곡. 이걸 기림이렌 ᄒᆞ멍 이치룩 전시ᄁᆞ장 ᄒᆞ곡.
반갑수다. 방송국에서ᄁᆞ장 다 왕 이치룩 ᄒᆞ여주난. 기분 좋수다."

KCTV뉴스 허은진이우다.


[표준어]

[앵커]
평균 나이 85세의 할머니들의 조금은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할머니들이 평소 쓰고 있던 창고를
미술관으로 활용하며
할머니들의 기억과 일상을 담은
200여 점의 회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
마을 안길 곳곳에
할머니들의 화보 사진으로 제작된 입간판이 세워졌습니다.


{ 할머니들의 창고, 미술관으로 '재탄생'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의
할머니들의 창고가
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 행사 추가자막 }
평균 나이 85세.

11명의 할머니 화가가
자신들의 굴곡진 삶을 담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 창고 미술관, 할망작가들 이야기 기록 작품 전시 }
창고 미술관에는
할머니들 마다의 이야기를 기록한 그림들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제주로 이주해온 작가와
그림 수업을 하며 그려낸 작품들입니다.

<조수용 / 할망작가>
"그려보니까 기분이 좋아서 그리고 있어요. 나이가 많아서 잘 못 그려도…. 좋으나 궂으나 보면 됐어요. 저는 그냥 잘 못 그린 거 보러 오는 것이 죄송합니다마는…."



{ 미술관마다 할망작가들 자필 작품소개 게시 }
창고마다 펼쳐진
할머니들이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 삐뚤빼뚤 써내려간
그림 소개 이야기는
마치 본풀이처럼 느껴집니다.


{ 할머니들의 기억과 일상이 '작품 주제' }
4.3당시 집이 불에 타 숨어지냈던 이야기,
텃밭에 찾아오는
들짐승을 쫓아내는 일상,
잘 익은 무화과를 나누던 에피소드는
모두 할머니들의 그림 주제가 됩니다.


{ 마을과 지역 농협 함께 작업·전시 공간 마련 }
할머니들의 열정으로 늘어가는 작품에
마을과 지역 농협은
빈 창고를 전시공간으로 내어주며 힘을 보탰습니다.

<박인수 / 할망작가>
"시간이 가는 줄도 몰라요. 이 그림 그리다 보면. 다른 일 할 때는 3시간이 긴 것 같은데 그림 그릴 때는 3시간은 금방 가고.
친구들도 많이 그저 그렸으면 좋겠고 이렇게 많이 와서 보면 좋겠습니다."


작품 활동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 작품 거래되며 할망작가들에 새로운 경험 선사 }
많게는 수백만 원대에
작품이 거래되기도 하면서
할머니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김옥순 / 할망작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질문하고 사진 찍고 하는 게 너무 즐거워서 하는데 또
그림을 많이 받아서 선생님이 팔아주데요. 아유 너무 좋아. 너무 기분 좋아서 참 살맛 나네요."




할머니들의
딸로서의 기억, 어머니로서의 기억,
그리고 현재의 일상들을
그림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선흘리 마을 일대
할머니들의 창고에서 펼쳐집니다.

<홍태옥 / 할망작가>
"하다 보니까 잘 그리지도 못하고. 이걸 그림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전시까지 하고.
반갑습니다. 방송국에서까지 다 오셔서 이렇게 해주셔서. 기분 좋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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