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내수 침체에 주택시장 '급랭'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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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준금리 인하에도 강력한 대출 규제와 내수 침체 여파로 도내 주택시장이 재차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값까지 상승세를 멈춰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었던 도내 주택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달 제주지역 주택사업자들의 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8.4로 지난달과 비교해 14.9포인트 큰 폭 하락했습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7월 3년 2개월 만에 기준치를 회복했습니다.

공공주택 건설 확대를 비롯한 부동산 시장 호재와 특례 대출 기준 완화 등이 경기 개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다 이달 들어선 60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이달 전망지수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대폭 하락했는데 강력한 대출 규제와 내수 침체 여파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화 인터뷰 : 이보람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현재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계속되면서 내수 경기가 어려워지는데 더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수출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사업자들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둘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나란히 전주 대비 0.04% 하락했습니다.

주목해야 될 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는 점입니다.

수도권의 집값 추세가 시차를 두고 지방에 반영돼왔던 터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도내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길어질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동화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시지회장]
“어쨌든 제주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현재 금리가 다소 내렸다고 하지만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고 제주도로 인구 유입이 감소되는 현 상황에서 제주지역 주택 시장은 당분간 계속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주는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고 경기 침체로 외지인의 투자 수요가 줄어 다른 지역보다 집값 하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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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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