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내국인 관광 회복 더뎌…관심 끌어야"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4.12.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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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내국인 관광시장의 회복세가 더딜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존에 알려졌던 것과 달리 제주 관광은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행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천15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감소했습니다.

내수 부진에 더해 도내 소비의 한 축을 이루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전체 내국인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도 내국인 관광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려대학교 강규호 교수와 한국은행 제주본부 이한새 조사역이 향후 1년간 제주 관광 경기를 분석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내국인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내년 중순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하반기로 가면서 부진 정도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아울러 제주 관광 경기의 경우 국내 경기와 내국인의 제주여행 관심도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해외여행이 줄고 국내 여행 수요가 늘더라도 다른 국내 여행지와의 경쟁으로 인해 도내 관광 소비 증가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제주여행 관심도 역시 비계 삼겹살 논란과 고물가 이미지 등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쟁 대상인 강원은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통제 가능한 변수인 제주여행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
“내년 제주지역 관광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경기 둔화 흐름도 관광 경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여행에 대한 선호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제주여행의 고비용 인식과 불만사항을 개선하고 차별화되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전략 강화 등을 제언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송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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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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