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뉴스 두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혼란스런 정국 속에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까지 겹치며 제2공항 사업 또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예정대로 올해부터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시작됨에 따라 오영훈 지사가 강조해 왔던 제주도의 시간도 임박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입지 선정 9년 만에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올해부터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합니다.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2공항의 운명을 판가름할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부 지방항공청을 중심으로 용역사 선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환경영향평가 항목과 범위를 담는 준비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 제주도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부터 제주도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지역주민 대표가 참석하도록 돼 있는 만큼 준비서 심의 부터 난상 토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지 주변 조류나 숨골, 동굴 등 도민 사회에서 제기된 쟁점 대상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더욱이 최근 무안공안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조류 충돌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최대 관심사입니다.
준비서가 통과된다면 환경영향평가는 대략 1년 정도 이뤄지게 됩니다.
실제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개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협의와 제주도의회 동의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 구성되는 민선 9기와 제13대 도의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중점평가사업 지정과 함께 이에 따른 갈등조정위원회 구성방안과 시기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형섭 /제주특별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갈등이 심화되면 중점평가대상 사업으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토론회 등을 거쳐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제주도는 이와는 별도로 다음달 중에 제2공항 상생발전 기본계획 보완 용역을 발주합니다.
지난 원희룡 도정에서는 2공항 인근 지역을 소위 '에어시티'로 지정하고 공항 복합 도시로 구축하는 구상을 내세운 바 있습니다.
그동안 변화된 상황과 지역 주민 의견을 다시 수렴해 용역 내용을 보완한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용역 당시 온평과 신산, 난산, 고성, 수산 등 2공항 인접 5개 마을을 대상으로 한정했지만 이번에는 성산읍 전체 14개 마을을 대상으로 확대해 주민 수익과 복지 증진, 미래 먹거리 구상, 청년 유입 정책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역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하는 겁니다. 1년 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용역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우선 전력을 다할 생각합니다."
혼란스런 정국 속에 최근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까지 겹치며 제주 제2공항 사업 또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문수희]
"국토부는 예정대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지, 또 오영훈 지사가 강조해 왔던 제주도의 시간이 다가오며 이를 얼마나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지 새해 제주도에 주어진 큰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