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5> "원정진료 연간 2천억"…상급종합병원 가능성은?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1.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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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뉴스 다섯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상급종합병원 분야입니다.

연간 원정 진료를 떠나는 제주도민이 14만명에 이르고 있고 이에 따른 진료비는 2천억 원대에 이를 만큼 경제적으로 막대한 부담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문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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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기준 다른 지역으로 소위 '원정 진료'를 떠난 도민은 14만여 명.

1년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른 진료비는 2천억 원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그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다가 지난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최근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추진동력을 잃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이미 정부의 용역이 시행됐고 현재 마무리인 점을 감안하면 정상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에 용역안을 바탕으로 권역 재조정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도권 진료 권역에 속해 있는 제주도는 이번 권역 재조정에서 별도로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되고 있습니다.

[싱크 : 김국일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지난 10월 15일)]
"제주도가 수도권으로 분류된 게 1995년부터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 권역 문제는 심도있게 다뤄서 재조정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오는 2027년에 이뤄지는 가운데 제주는 독립된 권역을 갖더라도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암이나 심혈관 질환 등 중증 질환에 대한 수준 높은 의료 행위를 요구하는 만큼 조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정 때마다 조건이 다소 변경되지만 병상과 진료 과목, 의료진 확보, 전문의 수련 등 높은 의료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5기 지정 때는 전문진료질병균 환자 비율과 단순진료질병균 환자 제한, 중환자실이나 음압격리병실 병상 확보율이 기존보다 모두 강화된 바 있습니다.

현재 6기 지정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대학교 병원과 한라병원 모두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상황인만큼 전방위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원 / 한라병원 부원장]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의 구축이 최우선적으로 돼야 할 지역이 제주도가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면에서 상급종합병원 같이 최종 치료가 가능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다 최근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추진하며 지역 완결형 의료 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역 종합병원부터 동네 병의원, 보건소까지 진료 협력이 가능해야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은 다른 병원보다 높은 의료 수가가 적용되며 도민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경증 환자의 진료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종합병원 이하의 의료 체계 강화 역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남용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정책팀장]
“2차 병원도 그거(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에서 의료계와 논의하며 발맞춰 나갈 계획입니다. ”

[클로징 : 문수희]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준비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병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도내 의료체계 전반에 거친 점검과 준비가 필요한 만큼 올 한해가 지정을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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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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