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설 차례상 비용 '전국 최대'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5.0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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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올해 설 차례상 마련 비용이
4인 가족 기준
30만 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축산물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고
전국적인
과일 가격 상승세까지 더해지며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동문시장의 한 과일 점포.

오가는 손님은 찾아보기 힘들고 한산하기만 합니다.


한국물가협회가
최근 설을 2주 앞두고
차례상 비용 가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의 올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30만 1천53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2만6천 원 가량 더 높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입니다.


주요 과일의 경우
생산량 감소와 저장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
사과 가격은 개당 5천 원,
배는 6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선 / 제주시 화북동>
"모든 게 다 비싸죠. 모든 게. 항상 간소화하는데도 30만 원대였는데 이제는 50만 원 정도는 해야 될 것 같아요."




상인들은
평소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분주한 시기지만
불안한 국내 정세와
계속된 물가 상승으로
주문량이
코로나 시기보다
훨씬 줄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제주의 경우
탕국과 산적용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5천 원에서 9천 원 이상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설 대목은 기대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백명숙 / 상인>
"기존에 있었던 택배나 선물 같은 것이 지금 아직은 전혀 (주문이) 그렇게 들어오지도 않아요. 차례상 같은 거를 많이 좀 줄여버리는..."




반면
시금치와 고사리를 비롯한
채소류 대부분은
지난 추석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상민 / 한국물가협회 생활물가팀장>
"기후 변화로 인한 기후인플레이션 현상이 명절 차례상 주요 품목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제주도 축산물) 반출입 제한과 방역 비용 상승 등의 요소로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어느 정도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가운 설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고물가로 빡빡해진 살림살이가
서민들에게 걱정을 안기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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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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