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발생한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엄청난 면적을 불태우고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이어지면서
전세계인들의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도 진화가 되지 않고 있는데,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건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요.
높아지는 기온,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한 가뭄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기온 상승은
식물과 토양을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고
강수량 감소는
식물의 생장을 저해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게 해 산불 확산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폭염이
산불의 강도를 더 높이는 사례도 전 세계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건조주의보 발령일수가 늘어나면서
산불 발생과
피해면적이 증가추세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최근들어 산불 피해 면적이 크게 늘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산불은
또다시 기후변화에 영향을 줍니다.
지구온난화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건조한 조건이 조성되고
산불이 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하면서
다시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겁니다.
제주는 습도가 높아서 대형산불 위험은 비교적 적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제주에서도 들불, 야초지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특히 최근 습도가 40~50%대로 높지 않기 때문에
늘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신경써야겠습니다.
이번 주말 날씨 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구름 많겠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되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 2에서 4도
낮기온은 10에서 13도 예상되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타나는 지역이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은 아침기온 5에서 6도,
낮기온 12에서 14도로 토요일과 대체로 비슷하겠습니다.
제주해상의 물결은 0.5에서 1m높이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eon@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