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유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한 주유소.
기름을 보충하기 위해 차량들이 분주히 드나듭니다.
하지만 최근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부쩍 오르면서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은 부담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 양영돈 / 제주시 화북동>
“부담스럽습니다. 요금도 너무 많이 올랐고 기름을 담아도 담은 것 같지 않고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깐 피부에 와닿는 게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75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55원 올랐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1천607원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한 달 새 55원 상승했습니다.
제주는 섬 지역 특성상 물류비가 추가로 들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자가용 사용과 교통량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기름값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이 생업과 연결되는 경우는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트럭 운전자>
“부담스럽지만은 할 수 없지 어떻게 할 거야. 기름값 올랐다고 차 운전 안 할 수 없잖아.”
이 같은 유가 상승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에너지기업 제재 여파로
공급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달 중순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주에서 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 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석유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 흐름을 고려해
설 연휴를 지나 이달 말까지
국내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