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사칭 '온라인 거래' 사기 일당 구속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1.22 15:21
영상닫기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장년층을 대상으로
농막을 판매한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종교인이라고 속여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쓰면서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경찰이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온라인 채팅방이 열려 있고
각종 거래 내역들이 확인됩니다.

물품 판매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을 체포하는 현장입니다.

<씽크:경찰 >
"사기 사건 피의자로 입건해서 체포영장 발부 받았고요. "

주범인 30대 A 씨는
고향 선후배, 지인 등 3명과 함께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구매 수요가 높은 이동식 농막과 컨테이너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더 큰 농막을 사기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처분한다며 홍보했고
목사나 수녀 등 종교인을 사칭하면서 피해자를 안심시켰습니다.

물품 배송 사진과 문자까지 확인한 피해자가 수백만 원을 보냈지만,
판매자 정보나 관련 사진 모두 가짜였습니다.

<씽크:사기 피해자>
"판매자가 더 큰 게 필요하다고 저렴하게 판다고 해서 통화를 했어요.
수녀님이라고 하시고 말씀하셔서 믿고 이체한 거죠. 허탈하고 그래서 바로 경찰서에 가서 고소 접수했는데 어쨌든 황망했어요"

이들은 인터넷 중고 거래에 익숙치 않은
장년층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면서
하루에 많게는 천 만 원 이상 수입을 올렸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계정을 구매해 운영하고
대포 통장과 대포 폰을 쓰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범행 기간인 지난 해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누적 범죄 수익금만
수억 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입금은 가상 화폐로 세탁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대포폰 15대와 컴퓨터 4대 등을 포렌식 분석해
정확한 범행 기간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범 A 씨는
과거 해외 물품 사기 조직 판매책으로 활동하며
지난 2023년 9월부터
피해자 560여 명을 대상으로
3억 7천 만원을 가로챈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씽크:유나겸/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제주도내 한 오피스텔을 임차해서 사무실을 차려서 범행을 저질렀고 고가의 인기상품인 이동식 농막, 컨테이너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자체로 허위 제작한 사업자등록증, 명함 등을 보여서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얻은 후에.."


경찰은 A씨 등 네 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추가 범죄 여부와
해외 거점 조직과도
연관성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