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11개월 만에 1천500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2023년 한해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다만 최근 월별 출생아 수가
이례적으로 증가해
인구 감소의 반전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천500명을 넘어서며
2023년 한해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11개월 만에 경신했습니다.
제주지역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021년 500명을 시작으로 처음 발생했고
매년 규모를 키워오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의 가장 큰 원인은 출생아 감소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천9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3천명 초반대로
또다시 역대 최저치에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이같은 초저출생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월별 출생아 수가 반등하면서
출산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도내 출생아는
지난해 10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2%,
11월에는 6% 증가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는데
도내 출생아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늘어난 건 2016년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씽크 :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전년 동월 대비 해서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분기까지 혼인이 크게 늘어났던 게 영향을 준 것 같고요.
최근 들어서는 둘째아 출생도 점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부분도 있고."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뒷받침을 강화해
모처럼 나타난 출생아 증가를
저출생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