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공공협력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개원했습니다.
당초 민관협력의원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운영자를 찾지 못해
서귀포의료원이 위탁 운영을 맡게 된 건데요.
서부 읍면지역의 의료 접근성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약국 없이 의원만 개원하며 아쉬움을 주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이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습니다.
준공된 지 2년 만입니다.
당초 365일 휴일과
야간 진료가 가능한 민관협력의원으로 추진됐지만
운영자를 찾지 못해 유찰되거나
낙찰자가 포기하면서
개원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운영 비용을 지원하고
서귀포의료원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협력의원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공공협력의원 개원으로
의료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서부지역의
의료 불편은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고성호 / 대정읍 이장협의회장>
"상당히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료가 낙후된 지역에
이렇게 기본적으로 갖춰지기 시작한 시점이 돼서
앞으로도 더 많은 시설이 (확충)되고 또 의료진들이 많이 학보 돼서..."
공공협력의원은
설 연휴인
오는 27일 임시 진료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진료 시간은
주중과 주말, 휴일에 상관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휴진일은
매주 목요일로 정해졌습니다.
내과와 물리치료 등
일반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고
검진센터는
공공협력의원이 안정화되면
추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세한 / 서귀포공공협력의원장>
"공휴일과 야간에 진료를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1차 진료 위주의 진료를 하게 될 것이고
인력이 확충이 되면 건강 검진을 통해서
지역민들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편 함께 운영될 예정이던
민관협력약국의 경우
낙찰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내원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운영자를 찾기 위한
재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오는 3월 초쯤
약국도 문을 열게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오영훈 / 제주도지사>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원격 협진 사업과 또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될 읍면 지역의 건강 주치의 제도 도입에 큰 도움이 되는 거점 의원으로서,
협력 의원으로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행정당국은
향후 공공협력의원을
본래 취지인
민관협력으로 다시 전환하기 위해
민간 운영자를
계속 찾아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