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협력의원 운영 시작…과제 많아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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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에 민관협력의원이
공공협력의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 서부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해 줄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되는 점도 많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관협력의원이
공공협력의원으로 전환해 문을 열었습니다.

건물이 지어진 지 2년이 되도록
의사를 구하지 못하다가
당분간 서귀포의료원이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진료를 시작한 겁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의사 2명을 포함해
의료인력 8명이 근무하며
진료실과 검진센터, 물리치료실 등이 갖춰졌습니다.

진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목요일 하루는 휴진합니다.

<싱크 : 김세한 / 서귀포공공협력의원장>
“앞으로 1차 진료 위주의 진료를 하게 될 것이고 인력이 확충되면 건강검진을 통해 지역민들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부 지역 의료 취약 문제 해소에 거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큽니다.

약국 없이 반쪽짜리로 개원했고
긴 진료 시간에 비해
의료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내원자들이 약국 이용에 대한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건강검진 서비스 제공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본래 의원 설립 취지대로
민관 협력 운영 전환이 가능할지가 걱정입니다.

여섯 차례 공모가 진행되는 동안
운영의 뜻을 내비친 의사가 몇몇 있었지만
모두 불확실한 수익이 걸림돌이 됐었습니다.

앞으로 공공협력의원이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민관 협력 모델로의 전환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공기관 위탁 기간이 길어질수록
의원 운영과
인건비에 필요한 재정적인 부담은 결국 제주도의 몫입니다.

<싱크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더 이상 (개원을) 지연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지역주민들이 하루 속히 병원을 개설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서귀포의료원과 위탁 계약을 맺고


공공협력의원으로 우선 출발하게 됐습니다.”

많은 과제를 안고 시작한 공공협력의원.

당초 계획대로
민관협력형태로 전환될 수 있을지,
또 지역에서 안착해
다른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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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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