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 공.항만에는 설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상점가에도 가족 단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설 연휴를 맞은 제주국제공항.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연신 출도착 안내판을 확인하며
가족들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저 멀리서 기다리던 얼굴이 보이자
한달음에 달려가 손녀를 꼭 껴안습니다.
몇 개월 만에 만난 가족들 얼굴에는
반가움과 행복함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 김삼수 / 제주시 도남동>
“모처럼 보는 손녀인데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수술도 해서 염려했는데 환한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아요"
<인터뷰 : 김다민 / 부산광역시>
“할아버지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아요. 많이 놀러다니고 싶어요.”
시내 곳곳에서도 연휴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제주 목 관아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어린아이들은 전통 놀이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점가에는 설 명절 선물을 사기 위한
가족 단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양손은 선물로 무겁지만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가벼워 보입니다.
<인터뷰 : 강동윤 / 서귀포시 성산읍>
"설날 맞아서 삼촌이 신발 사준다고 해서 나왔어요. 기분이 너무 좋죠. 원래 없던 신발이고 새 신발이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민족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반가운 만남과 설렘으로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