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항공 포비아'…경제 타격 우려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1.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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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 만에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잇단 사고로
이른바 항공기 포비아가 확산될 조짐까지 보여
제주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 출발 대합실이
탑승수속을 하려는 이용객들로 붐빕니다.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오늘 하루에만
3만 9천여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해 제주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달아 발생한 항공기 사고로 승객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인터뷰 : 부경현 / 대구 남구>
“명절을 맞이해서 고향이 제주다 보니까 방문했는데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그런데 안 올 수는 없다 보니깐.”

지난 28일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탑승객 176명 전원이 비상 탈출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경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 만에
다시 한번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섬 특성상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항공기 의존도가 높아
여객기 안전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이지훈 / 경남 창원시>
“최근 들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다 보니깐 불안하긴 한데 여행 계획을 잡아놔서 안 갈 수도 없고 (저비용 항공사를) 선택할 때 조금 그렇긴 하지만…”

두 번의 항공기 사고 모두
저비용항공사에서 발생해 LCC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주항공 참사 이후 나타났던
LCC 기피현상이
이번 에어부산 화재 사고로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 수도권 여행업계 관계자>
“무안 항공기 참사로 인해 사실 LCC 탑승을 굉장히 기피하는 현상이 많아졌는데 이번 연휴 기간에 여행에 대한 수요가 되살아나는 듯 보였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또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로 인해 LCC에 대한 기피 현상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올 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더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여행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됩니다.

제주항공은
사고 이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주 노선 838편을 감축했습니다.

여기에
에어부산 화재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관광업계와 지역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화면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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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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