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브랜드 아파트…악성 미분양 '최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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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가운데에서도 악성으로 분류되는
다 짓고도 팔지 못한 미분양 주택이 반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한파가 매서워
당분간 미분양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12월 준공된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한 아파트.

시내 인근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조성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과
경기 침체 속에
총 425세대 가운데 일부를 제외한
400여 세대가
분양되지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곳 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사상 처음으로 1천700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제주도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사이 400가구 이상 증가한
1천746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33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미분양 주택은
역대 가장 많았던 전월과 비교해
40가구 가량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애월읍을 비롯한 읍면지역에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문지일 / 공인중개사>
“(애월읍이) 제주도내 타 읍면 지역 대비 분양가가 높은 편이고 예전에는 애월읍이 선호도가 높았는데 외지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자의 원시 취득세 감면 등
정부의 세제 혜택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분양 주택 매입을 검토하고
미분양 적체지역 내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높은 시장 금리와 강력한 대출 규제,
고분양가 논란,
그리고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당분간 미분양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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