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에 겨우 매각…부동산 낙찰률 '역대 최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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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도내 부동산 경매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은 많아졌는데
그만큼 투자 수요는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상승 여력이 없어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생활형 숙박시설에 들어선 한 상가입니다.

법원 경매에서 4차례 유찰된 끝에 지난달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낙찰가는 감정가의 3분의 1 수준.

<스탠드업 : 김지우>
“사실상 헐값에 새 주인을 찾은 건데
그럼에도 최근 부동산 경매 시장에선
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낙찰 자체가 쉽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지난달 제주에서 진행된 부동산 경매는 모두 312건으로
이 가운데 56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률은 17.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64%로 집계됐습니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등 용도를 가릴 것 없이
모든 부동산 유형이 외면받고 있는 가운데
토지시장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용도별 낙찰률을 보면
주거시설은 23%로 전월보다 떨어졌고
업무 상업시설은 17%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토지는 13%선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용도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씽크 : 이주현 / 지지옥션 전문위원>
“부동산 시장에 대한 침체와 고금리 그다음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낙찰을 받는 매수세는 약간 줄어들었습니다.


낙찰률 낮아진다는 것은 경매 물건은 증가하고 있는데 투자 수요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경매 시장은
실수요자보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가 많아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부동산 경기의 선행 지표로 꼽힙니다.

지난달 낙찰가율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특정 물건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당분간은 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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