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 추진…타당성 논란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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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에 나섰습니다.

1400원에서 1700원까지
모두 3개의 인상안을 제시하고
도민 공론화와 심의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인데요.

최근 버스 무료 탑승 대상을
대폭 확대한데 따른 재정 부담을
도민들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합니다.

현재 도내 버스 요금은 1200원.

지난 2014년 7월 이후 11년째 동결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 문수희>
"재정 부담 가중으로 제주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데요.
도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가 제시한 요금 안은 모두 3개.

전국 16개 시도 평균인 1,500원과

제주도의 평균 인상률을 반영한 1,400원.

전국 최고 수준인 1,700원입니다.


제주도는
첫 번째 인상안인 1500원으로 요금을 올릴 경우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예산을
연간 127억 원 절감할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오는 27일 도민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입니다.

<싱크 : 김태완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그동안 유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안정적인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버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3가지 안 가운데
가장 적은 인상률이 25%,
가장 많을 경우 41%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인상폭이 크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제주도가
65살 이상 어르신에 이어
12살 어린이까지
버스 무료 탑승 대상을 확대한 가운데
이에 대한 재정 부담을
나머지 도민들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예슬 /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버스요금이) 싼 편에 속했는데
올리면 장점이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부 : 김현승 / 서귀포시 표선면>
“버스 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까지 오르는 것은 타당할 것 같은데 그 이상은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앞으로 도민 공청회를 비롯해 여러 절차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인상안을 적용할 수 있을 지 넘어야 할 산은 커 보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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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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