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사고로 실종된
외국인 선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오늘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마지막 실종자 수색과 함께
인근 해안의 환경정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일,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토끼섬 인근.
장비를 갖춘 해경이 소방 구조대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가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1일 째.
합동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한동안 나빴던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서
해경은 조류의 흐름 등을 고려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수중 수색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철 /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 경사>
"가로로 지금까지는 수색을 해 왔는데 오늘은 북쪽으로 갔다가 북쪽으로 약 300m 정도까지 일렬로 서서 북쪽으로 계속 치고 올라갔습니다. (수중) 시야는 상당히 양호했고."
해안가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함께
파도에 밀려온 선박 잔해물 등
쓰레기 수거 작업이 분주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장 일대 수색과 환경 정화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6백여 명.
행정과 경찰, 소방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과 봉사단체 등
민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학래 / 적십자봉사회>
"주로 페트병이 상당히 많았고요. 그다음에 어구도 좀 있고, 그물도 좀 있고…. 애도하는 마음도 있고 수색할 때 우리 적십자회에서도 여기는 사고 난 곳이니까
다른 데와 다르게 정숙하게 (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진 수색에도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통합지원본부도 철수해
대규모 현장 수색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 좌초돼 있는 어선 한 척은
오는 16일 인양할 예정인 가운데
해경은 기존보다 범위를 넓혀
지속적으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게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