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22곳이 인구 감소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구도심과 섬 지역 대부분에서
인구 감소 위험이 높은 반면
동지역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대표적 원도심 제주시 일도1동.
동문시장과
쇼핑가가 위치해 있지만
심각한 인구 절벽을 겪고 있습니다.
일도1동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기준 32.2%로
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추자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반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비율은 5.2%로
추자면과 함께 가장 낮고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1.4명에 불과합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일도1동의 인구감소지수는
읍면동 중에선 4번째
제주시 동지역 가운데에선 가장 높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이곳 일도1동을 비롯해 읍면동 가운데 절반 이상인 22곳이 인구 감소 위험지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연구원 분석 결과
섬 지역인 추자면과 우도면
그리고 송산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13곳이 인구감소 고위험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건입동과 용담2동 등 9곳은 감소위험에 진입했고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읍도
주의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반면 감소위험이 낮은 곳은
조천과 애월읍을 제외하면 모두 동지역이었습니다.
인구 유입이 적은
섬 지역과 읍면지역, 구도심 등에서
감소 위험이 높은 반면
도심지역과
대규모 택지개발 등이 집중된 동지역에서는
감소 위험이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 김세일 / 제주연구원 전문연구원>
“제주지역은 지역이 가진 특성에 따라 인구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균형 발전 차원에서 인구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각 지역의 특성과 인구 변화에 대한 세부적인 진단을 통해 차별화된 정책 방안이 모색돼야 합니다."
제주도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