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정까지 '쿵'…좌초 사고 잇따라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2.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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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100톤급 해경 경비정이
해안가 갯바위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최근,
토끼섬 해상에서도
선박 두척이 좌초돼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궂은 날씨에
선박 좌초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해안가 갯바위에
해경 경비정이 떠 있습니다.

한쪽으로
선체가 기울어진 채 오도가도 못합니다.

서귀포 연안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100톤급 경비정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사고 발생 약 5시간 만에 대원 12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경비함정이 좌초된 사고 현장입니다.
파도가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방제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와 강풍으로 오전 작업에 애를 먹었고

오후에 해경 대원들이 다시 투입돼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배에서 기름을 빼내고
경비정이 가라앉지 않도록
부유물 설치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해상 궂은 날씨와
얕은 수심 탓에
경비정 인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염기암 서귀포해양경찰서 구조대장>
"경비정이 암초에 좌초된 상황이고 향후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이 불량했고 새벽부터 파도가 높게 쳐서 접근이 힘들었습니다."


사고 경비정은 서귀포해경이 운용 중인 100톤 급 경비정 세 척 중
한 척으로 서귀포 성산과 화순안 연안 경계를 맡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은 암초가 많고
만조와 간조때 수심 차이가 커
일반 어선도 조업을 피하는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번 해경 경비정 좌초가 더욱 이례적인 이유입니다.

<씽크:지역 주민>
"높은 돌 세 개가 있는 곳입니다. 갯바위에 올라가서 우럭 낚시하는 곳이에요. 밤에 물이 차오르니까 저 쪽에 돌 있는 줄 몰랐던 거 같아요. (보통 어선들은 여기까지 안 오죠?) 아이, 들어오지도 못하지.
암초에 걸려서 오지도 못해."



지난 1일에도 구좌읍 토끼섬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좌초돼
선원 15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제주에선 매년 15건이 넘는
선박 좌초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경비정 탑승 대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인양되는 대로 원인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기자사진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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