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부분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인구까지
유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현재는 물론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4.5% 늘었습니다.
1년 만에 증가 전환하는데 성공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적신호가 켜져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난해 소매판매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2.6% 줄며
전국 평균을 웃도는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이 증가한 반면
광공업 생산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성장세를 보인 전국 상황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관광산업과 더불어
제주경제를 지탱해야 할 건설업은
수주액이 20% 이상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의 물꼬를 터야 할 수출은
2.7% 감소했고
수입은 24.4% 크게 줄었습니다.
내수 부진에
고용률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그쳤고
반면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의 먹구름도 짙어졌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주를 빠져나가는 인구까지 늘면서
지난해 인구 순유출 규모는 3천360여명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 박혜림 / 통계청 제주사무소 주무관>
“내국인 관광객 감소, 소비 위축 등으로 전문소매점과 면세점 판매가 줄어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습니다.
인구는 10대와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작년에 이어 타지역 유출이 가속화됐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과 소비성향이 높은 청년인구의 유출은
노동시장을 위축시키고
지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그래픽 이아민)
이로인해
제주경제의 현주소는 물론 가야할 길도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