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종합경기장 일대와
평화대공원의 스포츠타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두 가지 사업 모두 의원들로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낙후된 종합경기장을
스포츠 복합 시설로 탈바꿈할 준비에 나선 제주도.
지난해 연말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대규모 면세점이 포함되는 등 도민들의 공감대를 얻진 못했습니다.
올해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수용성 확보에 나설 계획인데
이를 둘러싸고
제주도의회에서 여러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축구나 야구 등 특정 종목이 시설을 독점할 우려가 있고
특히, 최대 8천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자 유치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싱크 : 박두화 제주도의회 의원>
“용역대로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특정 종목이 독점하는 형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있고요."
<싱크 : 김대진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에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한다...
천문학적인 금액에 대해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평화대공원 스포츠타운도 논란이 됐습니다.
민선 8기 도정이 공약으로 내놓은
각종 스포츠 시설 조성 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서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을 짓겠다는 것은 뜬금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국방부와 협의도 하지 않고
정책을 발표하는 성급함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싱크 : 강철남 제주도의회 의원>
“대정 스포츠파크 조성 공약 이행률이 0%인데 갑자기 평화대공원에 스포츠타운 조성하겠다, 이게 어디서 어떻게 된 건지.
땅 주인인 국방부와는 협의도 안됐다던데 국방부에서 반대하면 못하는 거잖아요"
<싱크 :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선
종합스포츠타운 질의에 대한 모든 답변을
소관 부서가 아닌 용역사가 대신하면서
제주도정이 의지가 있는건지,하는
아쉬움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박병준)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