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에 칡덩굴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경관은 물론 산림생태계까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 여파로
칡덩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작업이 중단된
제주시 대도로변에 위치한 한 공사 현장.
관리 손길이 닿지 않으면서
공사장 가림막엔 칡덩굴이 무성합니다.
칡덩굴이 가림막을 비롯해
현장 대부분을 뒤덮으면서
음산한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칡덩굴은
도로변과 외곽지역 뿐만 아니라
도심 등 곳곳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신주를 타고 올라가는가 하면
큰 키의 나무를 잠식하기도 합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칡덩굴은 이상기후로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관은 물론 산림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올해 예산 33억원을 들여
칡덩굴 제거 작업에 나섭니다.
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담당 기관과 부서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여름철에만 진행하던 제거 작업을 연중 실시합니다.
작업 방법도
기존의 물리적 제거에서
친환경 약제 방제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송영옥 / 제주도 산지경영팀장>
“(제주가) 생태계의 보고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칡덩굴이 모든 식생을 덮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칡덩굴 제거사업 총력 추진계획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칡덩굴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상기후로 갈수록 자라는 속도가 빨라
해마다 더 많은 인력과
예산 확보를 위한
논리 개발도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